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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마루 바닥의 비밀

  • 관리자
  • 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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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는 경복궁 창건 당시 서쪽 습지에 연못을 파고 세운 작은 누각이었다.

태종 12년(1412)에 못을 넓히고 건물을 크게 짓도록 명하여 공조판서 박자청이 완성하였다.

그 후 임란 때 불타서 돌기둥만 270여 년 남았던 것을 고종 4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재건하였으나

예전처럼 돌기둥에 용을 조각하는 장엄은 베풀지 못하였다.



경회루의 2층 바닥은 가운데 중심부가 높고 주변이 낮은 3단 피라미드 형 구조다.

2단과 3단은 각각 들어열개문(분합문) 구조로 폐쇄된 마루방의 구조와 넒은 마루 형태를 공유하고 있다.

3단의 구조에는 <하늘과 사람이 하나> 라는 인식에서 건축되었다.


한 가운데 붉은 색  세 칸은 세상을 구성하는 3요소인 천.지.인 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를 구분 짓는 붉은 점 8개는 주역의 팔괘를 의미하고

2단 연두색 12칸은 일년의 12개월을 의미한다.

한 편 12칸을 구분 짓는 기둥에 달린 분합문은 주역의 64괘를 의미한다.

끝으로 1단은 20칸이나 이를 구분 짓는 기둥이 24개 이므로 24절기를 의미한다.


 즉 세상의 3요소 중 천시를 나타내는 8괘와 64괘

 그리고 인시를 나타내는  12개월과  24절기는 기하학적이면서 자연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국정을 마친 국왕과 신료는  위계질서 속, 술 한 잔의 여유에도

 농본국가 백성 생각을 게을리 하지 말것을 주문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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