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은 백악산 응봉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의 궁궐입니다.
1405년(태종5) 경복궁의 예비용 궁궐인 이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합해 동궐이라 부르며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습니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에 다시 중건된 후

경복궁을 중건하기 전까지 조선왕조의 중심 궁궐인 법궁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여러 국왕들이 국정을 펼치던 궁궐입니다.

경복궁은 남북의 일직선상을 기준으로 좌우대칭적으로 조성된 궁궐입니다.

반면에 창덕궁은 자연 지형에 따라 건물을 배치하여 비정형적인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소박한 정자 위주의 건축물들로 자연과 어우러진 후원은 창덕궁 매력의 정점입니다.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외에 관리들의 근무처인 궐내각사가 2005년에 복원 후 공개되었습니다.

후원과 더불어 다른 궁궐에는 없는 창덕궁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승하한 장소가 지금의 낙선재 인근이고 태종이 상왕이 되어 거처한 곳입니다.

한편 그곳은 영친왕과 덕혜옹주 등이 숨지며 조선왕조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입니다.

따라서 창덕궁은 조선왕조와의 숙명적인 궁궐입니다.